커피는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음료로 저는 아침의 시작을 커피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커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커피 소비량은 무려 15만 톤으로 세계 5위에 랭크되어 있는데요. 이건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량이 5위인 것이지 1인 당 커피소비량으로 환산한다면 훨씬 더 높은 순위가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인구가 5천만 명 밖에 되지 않은 작은 나라이니까요.
대한민국에서 커피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의 과반수가 카페를 창업하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커피에 대한 애정이 높은데 이에 따라 커피도 전문화되면서 '바리스타'라는 커피 전문가임을 입증하는 자격증도 생겨났습니다. 개인이 카페를 창업한다면 바리스타 자격증을 내세워야만 커피전문가가 내려주는 의미 있는 커피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사람이 북적 거리는 프랜차이즈 커피보다는 조용한 동네의 카페를 선호합니다. 어딘가 여행을 가면 꼭 조용한 카페를 찾아 방해받지 않는 정적인 시간을 즐기곤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교회, 편의점, 카페는 구석구석 어딜 가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커피가 생각날 때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정말 어렵지 않아요. 사람의 인생은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온 국민이 좋아하는 커피. 취미 삼아서 커피 자격증은 한번 취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제가 카페를 차리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1. 바리스타 자격증의 종류
일단 커피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갖고 있는 음료이기도 하고, 약 1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는 너도나도 커피 창업 붐이 일면서 커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그에 따라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발급하는 협회도 상당히 많고,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은 크게 국내 자격증, 국제 자격증으로 분류하는 것이 대분류입니다.
국제 커피 자격증으로 취득하것 종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SCA와 GCS, IBS입니다. 바리스타의 업무는 커피 머신을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커피를 제조하는 업무인데요. 커피의 맛과 향을 감별하는 커피 감별사로 불리는 커퍼도 있고, 핸드드립, 로스터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지만 실제 바리스타는 커피와 관련된 모든 것에 통달해야겠죠.
1) 국제 바리스타 자격증
① SC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SCA는 미국 SSCA와 유럽의 SCAE 자격증이 통합되어 인증하는 형태의 자격증입니다. 가장 오래된 커피 협회 이기도 하고, 현재 75개국에서 SCA 자격 과정을 통해 바리스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센서리, 브루잉, 그린빈, 로스팅 총 5가지로 세분화하고 있고, Foundation, Intermediate, Professional 3가지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제 주변 지인중에도 이 SCA 자격증을 취득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서 현지 바리스타로 일을 하고 왔습니다. 커피 자격증을 가지고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현지에서 영어를 더 배우고, 커피 유학을 다녀왔다는 특별한 경력으로 귀국해 카페를 창업했죠. 뭔가 어색하지만 커피 유학파라고 할까요? 그분의 카페는 현재 아주 인기 있고, 유학파 전문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커피라는 유니크함이 특징이에요.
② GCS (Global Coffee School)
SCA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은 국제 커피 자격증은 바로 GCS입니다. GCS는 커피에 대해 과학적인 교육과 분석 과정을 배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바리스타와 브루잉, 로스팅, 커피 향미 등급 분류사까지는 SCA와 동일하지만 커피 사이언스라는 분야가 하나 더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각각 레벨 1, 레벨 2, 레벨 3 3단계로 나뉩니다.
레벨 1 과정은 일반적으로 10시간의 교육과정, 레벨 2는 20시간, 레벨 3는 30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GCS는 SCA 보다 후발주자이긴 해도 차별화 되는 교육과정과 과학적인 접근 그리고 스킬 활용에 대한 실무적인 접근 덕분에 최근에는 GCS 자격 과정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③ IBS (Italian Barista School)
커피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며 에스프레소가 진짜 커피라고 하는 이탈리아의 바리스타 교육입니다. 이탈리아 바리스타 스쿨이지만 국제 자격증으로 통용되는 바리스타 자격증이죠. 6가지의 과정이 있지만 등급이 세분화되진 않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IBS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면 이탈리아 본고장의 진짜 커피 자격증이라고 과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IBS 자격증 취득은 이탈리아 문화 및 커피학 개론, 에스프레소의 이해, 이탈리아 지역에 따른 커피 맛 차이, 커피머신 세팅 및 추출, 라떼아트를 비롯해 커피 아트라는 과정이 있는데 커피아트 과정에서는 칵테일에 대해서 교육을 합니다. 칵테일 과정이 포함된 점이 상당히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교육과정도 이탈리아에 좀 더 특화되어 있어 커피는 이탈리아가 진짜다라는 이탈리아인들의 커피 자부심이 자격 과정에 녹아들 것 같습니다.
2) 국내 바리스타 자격증
바리스타 자격증은 민간 자격증으로 분류됩니다. 국내 자격증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지만 커피 자격증을 가지고 해외에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없다면 꼭 국제 자격증이 아니어도 무방한 셈이죠. 국내에도 어려 협회에서 발급하는 바리스타 자격증 또는 수료증 자격 과정 인증서 등이 아주 난무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을 인정받는 기관은 사단법인 한국바리스타협회와 한국커피협회가 대표적입니다.
① 한국커피협회
한국바리스타협회에는 커피지도사, 홈카페마스터, 로스트마스터, 티마스터, 커피관리바리스타3급, 커피머신 관리사의 자격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5년 창립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협회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바리스타 1급 검정 시험을 기준으로 필기시험에 44,000원, 실기시험에 99,000으로 총 응시료 143,000원으로 사단법인 한국바리스타협회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바리스타 2급의 경우에는 필기시험 33,000원, 실기시험 55,000원으로 총 응시료 88,000원이긴 하지만 이왕 취득하는 바리스타 자격증이라면 1급을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필기시험은 4지 선다형 객관식 50문제이며 합격 기준은 60점 이상입니다. 실기시험은 정해진 시간에 에스프레소 4잔과 카푸치노를 제출하는 것으로 준비에 5분 시연 10분 내에 완료해야 된다고 해요.
②사단법인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
한국커피 협회의 뒤를 이어 2015년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가 있습니다. 해당 협회는 이미 성공한 위치에 있는 바리스타들의 경영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와 신규 진입자를 위한 교육의 표준 등을 확립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어요. 한국커피협회와 유사하게 커피바리스타 1급과 2급으로 나누어져 있고, 커피마스터라는 자격 과정을 별도로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2. 바리스타 자격증 필기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바로 필기시험입니다. 응시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고 있고, 20세 이상이면 바리스타 자격증에 응시가 가능합니다. 국내 자격증이라면 당연히 한국어로 필기시험을 보는데 국제 자격증도 협회가 국내에 지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로 필기시험을 치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국제 자격증인 SCA바리스타 자격증의 필기시험 문제는 1) 바리스타 장비의 명칭과 이해, 2) 원두의 특징 별 이해, 3) 에스프레소 추출방법, 4) 바리스타의 역할, 5) 고객 서비스, 6) 장비 청소 및 유지보수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필기의 경우 독학할 수 있는 교재 및 기출문제에 대한 정보가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혼자서 공부해도 충분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빠른 취득을 원한다면 교육기관을 통해 강의와 함께 시험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이수한다면 효율적인 시간 단축과 빠른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권장하는 편이에요.
3. 바리스타 자격증 실기
바리스타 자격 인증서는 발급하는 기관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필기시험을 통과한 이후 직접 커피를 만드는 실기시험 과정을 가집니다. 보통 15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커피머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모든 커피의 베이스가 되는 에스프레소 4잔 그리고 우유 스팀 기술을 가미한 카푸치노 4잔을 제조해 이를 평가합니다.
바리스타 1급 과정의 실기는 커피 원두의 상태를 분석하고 분쇄와 추출과정 그리고 카푸치노와 라테아트까지 만들어 내는 능력을 평가하죠. 1급보다 상위의 인증도 있습니다. 바로 커피지도사 자격증과 커피로스트 마스터 전문 자격증 과정이라면 더 디테일한 실기 과정을 통해 자격을 인증합니다.
4. 바리스타 자격증 꼭 필요 한가?
커피 전문가를 인증하는 바리스타 자격증은 국가기술자격증이 아닙니다. 커피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더라도 커피에 대한 기술과 기능을 배울 수 있고, 커피 전문점을 창업하는 데에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가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를 방문하더라도 커피집 사장님이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여부를 따지고 찾아가진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면 '저 이만큼 배우고 인정받아 카페를 하는 사람입니다.'라는 어필을 하기는 좋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커피 전문 과정에 입문하게 되면 단계적으로 과정을 거치며 커피에 대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바리스타 자격 취득 과정에서 얻게 되는 커피 추출 방법에 따른 맛과 향미의 차이, 커피 추출 원리와 방법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면 소비자에게 좀 더 전문화된 커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겠죠.
'일반적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고사직과 자진퇴사의 차이. 실업급여 수급 조건은 (0) | 2023.04.16 |
---|---|
리튬 관련주로 포스코퓨처엠 (前포스코케미칼)이 주목받는 이유 (0) | 2023.04.16 |
한동훈 관련주 오파스넷, 부방, 썸에이지 인맥주 정리 (0) | 2023.04.14 |
미세먼지 관련주 4종목. 황사는 싫지만 계절 테마 투자는 챙겨야 (0) | 2023.04.13 |
전고체 배터리 대장주가 이수화학인 이유. 장기투자에 매력적인 황화리튬 기술 (0) | 202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