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관련주 핵심 3종목. 전기차 모터를 바라보는 투자 관점

희토류 관련주 전기차 영구자석

 

최근 며칠 동안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에 대한 뉴스가 산업 전반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동화로 인해서 구동 모터의 수요가 증가할 텐데 중국에서 자원을 무기로 산업을 흔들고 있으니 이슈가 고조될 수밖에 없죠. 이중에서도 영구자석은 희토류에 대한 의존이 매우 높습니다. 각 기업에서는 희토류 사용량을 저감 또는 탈 희토류 영구자석 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으나 희토류 영구자석의 효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중국이 희토류를 내세워 자원 무기화를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미중 무역 전쟁 때도 있었고, 그 보다 과거에는 일본과 센카구열도를 두고 대립하면서 중국이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희토류를 일본 수출 규제를 실시하면서 다투기도 했었죠. 실제 중국의 희토류가 세계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히 높습니다. 한때는 세계 점유율 80%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반복된 희토류 수출 규제 카드로 인해 현재는 60% 정도인데 여전히 세계시장의 절반 이상을 중국이 점유하고 있는 셈이죠.

 

유니온머티리얼 모터용 자석 자동차 적용 범위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국 희토류 수출 규제 이슈와 함께 투자자로서 전기차 모터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희토류 관련주를 점검해 볼까 하는데요. 희토류 관련주 핵심 3 종목을 들여다볼 텐데 처음으로 희토류 관련주로 급부상한 현대비앤지스틸 주가를 주목해 볼 필요성도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자로서 항상 테마별로 대중주 및 새로 떠오르는 종목을 점검하는 것은 식사를 하며 에너지를 채우는 것과 같습니다. 다양하게 들여다 보고 핵심이 되는 종목을 선별하는 능력을 길러 보도록 합시다. 

 

 

1. 유니온머티리얼 (047400, 코스피)

시가총액 1,309억의 유니온머티리얼은 과거 쌍용머티리얼이 OCI 계열사인 유온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바뀌어 유이온머티리얼이 되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자원 무기화를 꺼내 들면 희토류 관련주로 가장 먼저 상승하는 희토류 대장주가 바로 유니온머티리얼이죠. 투자는 역사를 잘 살펴보아야 하고,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이 바로 대장주입니다. 

 

유니온머티리얼 주가

 

유니온머티리얼은 페라이트 마그네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1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전동화로 모터의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서 유니온머티리얼의 페라이트 마그네트 수요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과거 쌍용머티리얼의 사명을 가지고 있을 때 희토류 자석 대체용 고성능 페라이트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고, 희토류에 대한 수출 제한 이슈가 떠오르면 희토류를 대체하기 위한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유니온머티리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강력한 희토류 대장주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죠. 희토류 관련주=유니온머티리얼이 대장. 이 공식은 투자자로서 숙지하고 계셔야 할 기본 공식입니다. 

 

2. 현대비앤지스틸 (004560, 코스피)

시가총액 2,298억의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철강계열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철강계열사라면 현대제철을 먼저 떠올리실 텐데, 현대제철 / 현대비앤지스틸 / 현대종합특수강 이렇게 3개의 철강계열사가 있고, 이 중에서 스테인리스강에 특화된 기업이 현대비앤지스틸이죠. 현대비앤지스틸이 희토류 관련주에 편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 이유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현대비앤지스틸이 생산하는 고내열 스테인리스강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기계 시스템에 적용되는 철강소재이죠. 자동차가 전동화되면서 이 주력 시장의 힘을 잃어가면서 현대비앤지스틸이 새로운 사업 영역에 대한 개척을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현대비앤지스틸 주가 성림첨단산업

 

현대비앤지스틸은 성림첨단산업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성림첨단산업은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YF나타 하이브리드부터 현대차에 영구자석을 공급하며 전동화 차량용 영구자석을 실제 양산 공급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가 내연기관을 탈피해 전동화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성림첨단산업의 실적 역시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데요. 현대비앤지스틸이 단순 투자 목적이 아닌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출을 위한 준비가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하고 있습니다. 

 

성림첨단산업 역시 현대차그룹 소속이 현대비앤지스틸과의 관계를 통해서 전기차, 수소차 등의 구동을 위한 모터용 영구자석 시장에 진출이 용이해 보이며, 현재 대구 테크노폴리스 구지 공단에 2 공장을 지으며 생산 CAPA.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대비앤지스틸의 주력 수입원이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기계 소재를 현대차로 공급하는 것이었는데 메인 수입원이 쇠퇴할 것을 예상하고 성림첨단산업으로 손을 뻗치고 있다는 시장의 예상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현대비앤지스틸이 희토류 관련주로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 희토류 및 영구자석 등에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현대비앤지스틸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삼화전자 (001230, 코스피) 

시가총액 351억 밖에 안 되는 삼화전자입니다. 개인적으로 투자는 시총이 작고, 관련 테마가 발생했을 때 빠른 상승을 보이는 종목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삼화전자는 모터용 페라이트코어, 마그네틱 파우더 코어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앞서 설명했던 유니온머티리얼, 성림첨단산업처럼 전기차 시대에 사업의 확대와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죠. 

 

삼화전자 차트 분석

 

삼화전자가 생산하는 페라이트 코어는 산화철과 니켈 그리고 망간을 분말의 형태로 성형해서 만드는 자성재료인데요. 사실 전기차 관련주가 지금 배터리에 지나치게 관심도가 높고 주가가 높게 형성된 만큼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바라보면서 모터와 영구자석 시장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삼화전자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시총 기업이 잘 풀리면 더 큰 대박을 바라볼 수도 있는 셈이죠. 

 

삼화전자도 성림첨단산업처럼 현재 현대차 및 기아차의 전동화 차량의 부품으로 페라이트 코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단순 기대치가 아니라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인데요. 개인적으로 삼화전자를 전략적으로 눈여겨보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를 통해서 장기 투자를 한번 노려보고자 합니다. 낮은 시총 때문에 등락이 상당히 클 수도 있지만 전기차 시대에 사업 확대와 고객 유치에만 성공한다면 어쩌면 배터리 관련주들처럼 전기차에 제대로 편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